사랑은 한걸음 더 다가설 때 느껴지는 법

2019. 3. 11. 00:00행복한 생활/삼성 NX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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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한 제목을 적었다. '사랑은 한걸음 더 다가설 때 느껴지는 법' 이 글은 누구에게 하는 말일까? 사진 속의 저 홍매화를 두고 하는 말일까? 아님 누군가를 두고 하는 말일까? 둘 다 아니다. 대상은 바로 NX200 카메라를 두고 하는 말이다. 오래된 카메라다. 거의 10년이 다 되었다. 구입하고 처음 사진을 찍다가 장롱 속에 버려진 상태로 있었다. 지금은 NX1을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다. 녀석의 진가를 몰랐다. 지금까지 나는 녀석에게 문제가 있는 줄 알았다. 근래에 비로소 알았다. 문제는 녀석이 아니라 나였다. 사진을 공부했다. 아직도 부족함이 많다. 사진에 대한 나의 태도가 달라졌다.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선다. 이제야 녀석을 사랑할 수 있을 것 같다. 



미안하다. 장롱 속에서 얼마나 답답했을까? 관리가 되지 않아 일부 조작 버튼은 제대로 작동이 되지 않는다. 삼성에서 카메라 사업을 철수해서 수리가 될 수 있을는지 모른다. 치명적인 결함은 아니어서 사용은 할 수 있다. 지금부터라도 녀석을 많이 사용하려고 한다. 일상에서 카메라를 내려놓지 않으련다. 



사진을 통해서 나를 발견한다. 조금 더 성숙해지는 나를 볼 수 있다. 늦었지만 사진을 취미로 삼을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자아에 대해서 고민을 하고 있다면 사진을 취미로 권하고 싶다. 물론 시간과 노력은 필요하다. 지난 1년이 달라졌듯이 앞으로도 조금씩 달라질 것이다. 나중이 궁금하다.



오늘에서야 알았다. 매화꽃에도 향기가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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