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계단
2019. 7. 25. 08:42ㆍ행복한 생활/소니 A7R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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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날 찾는 이 없는
외로운 이 계단에
잡초들만 구석구석 싹이나 자라 있네
세상에 버림받고 사랑마저 물리친 몸
병들어 쓰라린 가슴을 부여안고
나 홀로 재생의 길 찾으며
외로이 살아가네
아무도 날 찾는 이 없는
외로운 이 계단에
잡초들만 구석구석 싹이나 자라 있네
세상에 버림받고 사랑마저 물리친 몸
병들어 쓰라린 가슴을 부여안고
세상에 버림받았습니다.
사랑도 떠나보냈습니다.
병도 들었고 많이 아렸습니다.
하지만 기다립니다.
아무도 날 찾지 않지만,
당신만이 다시 날 찾아주길
기다립니다...
임 뵈올 그날을 생각하며 쓸쓸히 살아가네
지난 주말 온 가족이 양산 처가를 다녀왔다. 아내를 따라 아웃렛 매장으로 쇼핑을 나갔다. 대부분의 남자들이 그러하듯 나 또한 쇼핑에는 별 관심이 없다. 아내가 매장을 둘러보는 카메라를 들고 바깥 이곳저곳을 둘러보았다. 육교의 이 계단, 누군가의 발걸음이 바쁘게 지나야 할 이 자리에 사람들의 발걸음은 사라지고 곳곳에 잡초들만 자라나는 모습을 보았다. 순간 '산장의 여인'이라는 노랫말이 떠 올라 사진을 이 풍경을 사진으로 담아 보았다.
그래도 누군가는 이 계단으로 사람들이 지나다녔던 것을 기억하고 있나 보다. 누군가는 이 광고를 봐줄 거라는 믿음이 있기에 이렇게 광고를 붙여두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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