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전야
2019. 10. 1. 23:09ㆍ일상의 기록/사진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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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1일, 화요일
일주일 만이다.
나태해지고 게을러졌다.
오늘도 그냥 넘기면 오래갈 것 같았다.
어떤 사진에 글을 남길까 고민을 하다가 카메라를 꺼내 들었다.
늦은 밤 비는 내리고 아내와 아이들은 일찍 잠들어 있다.
뭘 찍을까?
베란다로 나가본다.
여전히 비는 주적주적 내리고 있다.
고요하다.
태풍전야다.
내일 이 시간 태풍 '미탁'이 한반도의 남해안 해안선을 따라 이동한다.
지금은 고요하지만 내일은 어떤 모습일까?
내일도 오늘처럼 고요한 밤이었으면...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기에 그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헤아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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