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여름이여 안녕
2019. 9. 23. 21:28ㆍ일상의 기록/사진 일기
반응형
2019년 9월 23일, 월요일
오늘 힘든 하루를 보냈다.
오늘 하루가 다른 날보다 더 힘들게 느껴졌다.
오늘은 사진 일기를 쓰는 것도 귀찮다.
그냥 오늘 하루쯤은 쉬어갈까?
그렇게 핑계를 만들자면 내일은 또 어떤 핑계를 만들지 모른다.
힘들더라도 단 몇 자라도 적어보자.
먼저 사진을 골라야 했다.
오늘은 어떤 사진으로 얘기를 해 볼까?
9월 23일 오늘은 추분이다.
오늘로 낮과 밤의 길이가 같다.
내일부터는 낮보다 밤이 더 길어진다.
여름도 끝이다.
2019년 여름을 보내줘야 한다.
사진은 8월 무더웠던 주말 저녁에 찍은 사진이다.
가족과 함께 도서관에서 하루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오기 전 삼천포대교공원 음악분수에 들렀다.
저 위에는 뭐가 있을까?
모두들 고개를 들고 무엇을 바라보는 것일까?
이이들 세상이다.
이런 모습이 좋다.
초등 5학년, 6학년이 되어버린 우리 아이들에게 보기 힘든 모습이다.
그만큼 세상을 많이 알아버렸다.
어쩌면 세상이, 어쩌면 내가 그렇게 요구했는지 모른다.
세월이 지나면 더 그렇겠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