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들장
2019년 12월 7일(토) - 사천시 용현면 선진마을 겨울이다.겨울이 시작되었다.주말 아침 나는 또 산책을 나섰다.목적지는 사천시 용현면 선진마을이다.바다를 끼고 있는 작은 어촌마을이다. 한때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많았던 곳이다.지금은 벚꽃이 피는 봄에만 사람들로 넘쳐난다.이 작은 시골마을에 나이트클럽이 있었으니 예전의 영광이 상상이 된다.누군가는 영광스러웠던 그때를 기억하겠지.마을 깊숙이 들어가 보았다.오래된 집들이 보였다.그중에서 유독 나의 시선을 이끈 집이 있었다.날씨 때문이었을까?본 것은 황토벽이었지만 구들장을 떠 올렸다.따뜻한 구들장에 누워 놈을 녹이고 있는 어린 시절의 나를 떠 올렸다.과거와 현재가 함께 공존하는 순간이다.
2019.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