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미술관에서 제8회 사천현대작가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접했다. 전시기간은 2019. 07. 25 ~ 08. 30까지 충분히 여유 있게 전시가 열린다. 8월의 시작 이후 몇 차례 삼천포를 다녀왔지만 이곳에 들리지 못하다가 지난 주말 가족과 함께 삼천포도서관으로 나들이를 나갔다가 잠시 시간을 내어 이곳에 들렀다. 지역 작가의 전시회를 찾아다닐 정도로 미술에 관심이 있는 것은 아니다. 내가 미술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최근이다. 사천현대작가회의 경우도 8회째 전시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이번이 처음이다. 그런 내가 어떻게 미술 작품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을까? 그것은 사진 때문이다. 사진에 관심을 가지고 책을 읽으면서 미술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아직 관심만 있을 뿐 미술에 대해 아는 것은 없다. 조금씩 눈으..
☞ 기다림은 만남을 목적으로 하지 않아도 좋다.☞ 기다림은 언제나 슬프다.☞ 기다림은 길을 엽니다.☞ 기다림은 상처만 남기고,☞ 기다림은 희망입니다. 위에서 언급된 글귀는 구글 크롬 웹브라우저의 검색창(주소 입력창)에서 '기다림은'까지 입력하면 자동 완성으로 보여주는 검색 결과다. 그러나 어떤 기다림은 행복이다. 사진은 가족이 새로운 맛집을 찾아서 음식을 주문하고 기다리는 시간이다. 이 시간만큼은 기다림은 행복한 시간이다. 아내와 둘째의 표정에서 그리고 사진에 보이지는 않지만 등을 지고 있는 큰 아이의 행동에서 '행복한 기다림'을 느낄 수 있다. 그들을 바라보는 나도 행복한 시간이었다.
그곳은 언제나 내가 있어야 할 자리오늘은 잠시 그 자리를 너에게 주마그러나 잊지 말거라그곳은 언제나 내가 있어야 할 자리라는 것을
나는 백년을 살기보다조국의 영광을지키는 길을 택했습니다. - 윤봉길 의사의 유서 그들의 숭고한 희생은이 땅 대한민국에서 영원히 빛날 것이다.
군산도 그랬다. 목포를 다녀온 후 느꼈던 느낌 그대로다. 근대사의 아픈 상처가 곳곳에 남아 있다. 호남지방은 호남평야와 나주평야를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 최대의 곡창지대다. 호남평야에 속하는 김제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지평선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때문에 그들은 항상 그곳을 노렸다. 임진왜란 때에는 이순신 장군이 그곳을 지켜주었지만 일제 식민지 시대에는 그곳을 지킬 수 없었다. 내 땅에서 내가 땀을 흘려 지은 농사를 그들은 총과 칼로 수탈해갔다. 이 땅에서 다시는 이런 아픈 상처가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 아직 남은 그들의 잔재를 뿌리 뽑아야 한다. 친일의 흔적을 이 땅에서 몰아내자. 아이들과 군산 근대건축관(구, 조선은행)을 돌아보며 아이들과 이런 얘기를 나누었다. 아이의 뜻밖의 행동. 농민에게 발길질하..
2019년 여름휴가는 가족과 함께 천안 독립기념관을 찍고, 군산, 전주, 남원을 다녀왔다. 군산은 대한민국의 근대사를 볼 수 있는 곳이다. 뼈아픈 상처를 가지고 있는 역사이지만 그 또한 대한민국의 역사이기에 잊지 말아야 할 것이며, 반면교사로 삼아 다시는 이 땅에서 우리와 우리의 후세에 그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그러나 중요한 것은 '금강산도 식후경', 밥은 먹고 댕기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음은 그대들의 희생과 노고 덕분이라는 것을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 다시 아픈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과거를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다시는 희생이라는 이름 위에 이 나라가 세워질 것이 아니라 잘못된 과거를 교훈 삼아 제대로 된 나라가 되었으면 합니다. 우리와 저 아이들의 몫이겠죠. 아이들이 짊어 나가야할 인생의 무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야외 돗자리 무료 영화 상영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계속된다. 사천문화재단은 여름밤 지역민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가족단위 문화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야외 돗자리 무료 영화'를 마련했다. 오는 8월 14일 수요일 사천종합운동장을 시작으로, 8월 21일 수요일에는 삼천포보조축구장에서, 8월 30일 금요일에 곤양면 생활체육공원에서 상영한다. 올해는 두 편의 영화를 준비했다. 두 편의 영화 모두 2019년 1월에 극장에 개봉해서 흥행을 한 영화다. 8월 14일과 8월 30일에 상영되는 영화 '극한직업'은 마약반 형사들이 거대 마약조직을 추적하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려낸 영화로, 극 중 형사들이 의도치 않게 치킨집을 차리고 닭을 팔며 범죄조직을 소통하는 스토리가 흥미진진하게 이어지며 웃..
사천문화재단이 준비한 기획공연은 이제 믿고 볼 수 있습니다. 지난 7월 기획공연이었던 뮤지컬 '사비타(사랑은 비를 타고)'도 너무 좋았습니다. 사비타를 보고 나오면서 다음 공연이 기대가 되었는데 벌써 한 달이 지나고 다음 공연의 시작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사천문화재단이 준비한 8월 기획공연은 국악, 한국무용, 비보잉 등 한국이 자랑하는 다양한 장르를 혼합해 선보이는 색다른 공연인 '소랑전'입니다. 콘서트? 국악? 비보잉? 한국무용? 검무? 소랑전 앞에 뭘 붙여야 할지 떠오르지 않네요. 퓨전공연이라고 하면 될 것 같습니다. 퓨공연 ‘소랑전’은 제주도에서 기획되고 만들어진 공연입니다. 이야기는 고려 공민왕 23년 제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입니다. 참고로 소랑전은 지난해 융·복합 콘텐츠 공..